< "민주주의는 재미있다" 1973 >
이 작품은 보이스가 교수재직 시절 자신에게 찾아오는 모든 학생에게 등록금의 지불여부를 떠나 가르치겠다는 입장때문에 학교와 충돌하고 결국 해임당하고 대학을 떠날때의 모습을 누군가가 찍은 사진이다. 보이스는 이사진을 보고 "민주주의는 재미있다"라는 자필 글을 써넣어 전시함으로써 작품화한 것이다. 이작품은 현대의 우리에게도 매우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등록금 문제로 많은 대학생들이 대모하고 있는 지금 보이스는 과거부터 이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보이스가 녹색당을 만든것은 그가 정치를 하기 위함이 아니라 예술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그의 예술관이 담긴 행위의 하나였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보이스가 말하는 시대정신이다. 우리는 메스미디어 매체에 의해 현혹되고 정해진 정보를 정해진 그대로 습득하고 이해한다. 보이스는 과거부터 이러한 사고의 한계를 우려하였고, 사고하라고 주장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