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명화 로메로

2025.03.29 ~ 2025.03.30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 연휴 끝에 현대사에서 예수의 삶처럼 살다간 로메로 주교에 대한 영화를 본다는 건 의미심장하다. 로메로 주교가 예수의 삶을 닮았다고 보는 것은 인간을 억압하고 죽이는 그 모든 것에 반역하는 혁명가로 예수를 해석하는 견해가 설득력있기 때문이다. 수줍고 연약해 보이며 학구적인 로메로 신부가 인권과 정의를 위해 헌신하게 된 건 엘살바도르의 처참한 정치현실에서 비롯했다. 1977년 엘살바도르의 대통령 선거 즈음, 예상 밖으로 주교로 임명된 로메로(라울 줄리아)는